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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의 기도

글쓴이 : 공현희 날짜 : 12-03-24 21:30 조회 : 358

믿는다는 것은
긴 세월을 보는 시야를 지니는 것임을
아픈 체험을 통해 깨우쳐 주신 주님.

눈앞의 이해 득실에 허둥대는
치졸한 인생이 아니도록
사순의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인내하는 시간
관조하는 시간
회개하는 시간
계획하는 시간
기도하는 시간을 잃지 말라 하십니다.

왜 믿는가
무엇을 믿는가
어떻게 믿는가
제대로 믿는가
다시 돌아보라 하십니다.

핏값을 주고 사신 내가
요모양 요꼴인데도
당신이 지으신 모든 것을
하나도 미워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저의 죄악을 통분해 하며
제 모습이 부끄러워 잎사귀로 가렸으나
자복하며 뉘우치오니
주님의 날개 아래 저를 숨겨 주시고
주님에게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저의 기도를 들으사
우매한 자에게 욕보지 않게 하옵소서

거듭나게 하사
새롭게 빚어주셔서
주님 앞에 큰 빚진자가
마음속에 버렸던 십지가를 다시 세웁니다.

주님 것이오니 뜻대로 하옵소서

주님, 제가 하는 모든 일에서
주님 뜻을 주님 방법으로 이루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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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남전도회 김정수 집사님이 사순절을 맞이하여 쓴 자신의 신앙고백과도 같은 시 입니다.
그 고백이 마치 나의 고백인양 감동이 되어 올립니다.
집사님 글 올렸다고 야단치시면 안 됩니다. 혼자 감동받기 아깝단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