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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멜산에서 하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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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공현희
날짜 : 10-06-09 00:26
조회 :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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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차 한 대 가득 권사님, 집사님들 모시고 기도원 다녀왔습니다. 오늘 강사 목사님에 대해 우리만 알고 지나치기엔 아까워서요. 멀리서 뵈어 정확한 연세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예순은 훌쩍 넘기신 목사님이셨어요. 주의 종이 된 계기가 특별합니다. 충남의 어느 한 시골에 성도 일곱 명이 전부인 교회에 출석하던 중 담임목사님이 다른 곳으로 가시고 환경이 열악하여 부임해 오실 목사님이 없었다고 합니다. 노회에서 보내줄 목사님이 없으니 당시 동네 이장님. 그때는 집사였던 오늘의 강사 목사님을 신학교 보내 담임 목사님으로 부임케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충청도 사투리를 여과없이 쓰시는 동네 이장님같은 부흥성회는 오분마다 한 번씩 빵빵 터졌습니다. 처음~끝까지 얼마나 웃었는지 기도원인지 웃음치료하는 자리에 왔는지 정신을 챙겨줘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설교 내용이 부실했을까요? 아녀요. 성경대로~ 말씀대로~ 알지만 행하기엔 너무 먼 말씀으로 큰 교훈을 주셨지요. 기억나는 내용인 즉슨: 복 받는 비결중 한 가지를 대표로 할게요. 담임목사님을 잘 섬기라는 거예요. 무조건 예~예~! 말도 안 된 일을 시켜도 예예만 하면 그 일이 잘못되었을 때 시킨 사람이 책임진다는 겁니다.
또 담임목사님이 띨빵하면 띨빵할수록 꺼벙하면 꺼벙할수록 복받을 크기와 양이 많다네요. 띨빵하고 꺼벙한 담임목사님을 주께 대하듯하는 그 사람의 겸손과 순종은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직행코스래요. 대표적인물 한나를 소개합니다. 무자한 아녀자가 통곡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아무리 영빨이 없어도 그렇지 "너도 술 취했냐?" 하는 엘리제사장 아시죠. 엘리는 성경에 보면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둘 중 하나의 포지션을 취하는 게으르고 무능한 종입니다. 그런 종에게 한나는 시험들어 문을 쾅 닫고 나갈 법도 한데 자신의 입장을 얘기하며 오해를 풉니다. 그리고 엘리가 가라하니 갑니다. 그날 밤 띨빵하고 꺼벙한 주의 종께 순종하며 주께하듯했더니 사무엘이 생겼다죠. 아마. 사무엘이 자라자 한나는 엘리에게 사무엘을 맡기기까지 했어요. 사무엘의 출신은 엘리네 교회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통해 복을 받는다는 건 결국 환경의 조건이 아닌 것만은 확실해요. 교회의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고 목사님이 문제가 아니였어요. 내가 문제더라구요. 성경대로, 말씀대로 살지 못한 내 탓 말입니다.
아직 갈멜산 기도원 안 가보신 성도님들 함께가요.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에 가요. 교회와 우리들의 가정과 일터를 위해 기도해요. 오늘 가신 모든분들은 교회 도착할때까지 부흥성회의 연장이었답니다. 배꼽을 저당잡으신 이장님 출신의 목사님 얘기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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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찬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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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 출신 목사님 만나러
저도 한번 가봐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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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0 2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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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