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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Y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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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아침 언더우드의 기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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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최찬숙
날짜 : 10-04-03 22:45
조회 :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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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우드의 조선을 위한 기도문 ▲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를 옳겨와 심으셨습니다.
어떻게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건너 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 놓으신 듯한 이곳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고 얼룩진 어둠 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 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사람들은 속셈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에 내심도 보이지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은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에 마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그 하시는 일을 우리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는
말씀을 따라 조선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서양 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 인 것을 깨닫고
하늘나라 한 백성 한 자녀임을 믿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 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의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 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제 믿음을 붙잡아 주옵소서!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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