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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얼룩진 그길,,비아돌로로사
글쓴이 : 착한리브가     날짜 : 12-04-07 17:31     조회 : 1085    

    피로 얼룩진 그 길,
    비아돌로로사

    캄캄한 하늘이 찢어 질 듯

    흑암을 갈라 번득이며

    달리는 번갯불

    천지를 뒤흔드는 천둥소리는...

     

    희생제물로 내어준

    사랑하는 외아들에게서

    고개 돌려야만 하는

    성부 하나님의 신음소리요,

    피맺힌 절규임을 아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으라

     

    “포기하겠노라.”

    선언하시면 한순간에라도

    그 치욕의 십자가를 박살 내고

    성자 하나님을 구해 내고파 

     

    하늘에서는

    열 두 영 더 되는 

    충성스런 천군 천사들 

    눈물 흘리며 대기하고 있었네

     

    험한 갈보리 산 그 십자가에

    존귀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그렇게 벌거벗기운 채

     

    양손과 양발에 박힌 대못이

    부드러운 살점을 찢으며

    뼛속 깊이 쪼개었는데…

     

    상처에서 흘러나온 검붉은 핏덩이엔

    사막의 파리떼가

    윙윙대며 들러붙는 괴로움

     

    ‘네가 그리스도여든 십자가에서 내려와

    너도 구하고 우리도 구하라!’(눅23:39)

     

    비루한 행악자의 조롱과 야유

    유대인들의 침 뱉음과 멸시도

    참아내셔야만 하셨네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불볕 태양과

    사정없이 몰아치는 사막의 모랫바람은

    갈증을 더욱 부채질하는데…

     

    ‘목마르다!’

    절규하시는 메마른 입술에는

    쓰디쓴 신 포도주가 물을 대신하였고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가시로 엮은 면류관 사이로

    흐르는 선혈은 피눈물 되어

    창백한 두 뺨을 적셔 흐르는데

     

    많은 황소들과 바산의 힘센 소들과(시 22: 12)

    개들이 둘러 진 쳤으며(시 22: 16)

    악한 무리가 수족을 찌르고

    그분의 겉옷과 속옷마저

    찢어 나누며 낄낄거리는구나(시 22: 18)

     

    ‘아바,아버지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세상의 모든 죄악을

    한몸에 걸머지신 어린 양,

     

    영혼과 육이 분리되는 고통보다

    십자가에서 찢기는 그 고통보다

     

    성부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는 그 순간이…

    가장 큰 고통의 순간이요,

    모진 형벌의 순간이었음을 그 누가 알랴

     

    “다 이루었다.”

     

    그리스도의 마지막 그 한 마디는

    사탄의 머리를 박살내어버리는 포효,

    사탄에게 속박되어 끌려가는 너와 나의 죄,

    억겁의 쇠사슬 끊어내고

    죽음의 형벌에서 해방 시켜주시는

    승리의 노래였으라

     

    피로 얼룩진 그 길

    비아 돌로로사...

    그 눈물의 길을 걸으신

    나의 주여,

     

    당신의 그 거룩한 희생을…

    당신의 그 아픔을…

    당신의 그 수난을…

    당신의 그 큰 사랑을…

     

    성령님께서

    내 가슴에 깊이 각인시켜 주시는 이 밤,

    나는 울며…통곡하며…,

    온 밤을 하얗게 지새웁니다.




     

     왕께 바치는 내 노래/최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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