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내가 가진 것만 본다 ☆ 

 

 

 

이야기는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보다  



당신 자신이 

당신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황메이리엔(黃美廉)은 중국인으로  핑거페인팅 화가이자 

캘리포니아 대학의 예술학 박사이다.

 

그녀는 어릴 때 뇌성마비를 앓아 사지의 평형감각을 잃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언어능력마저 잃어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균형을 잡고 걷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그녀는 

걸을 때마다 두 손이 춤을 추듯이 좌우로 움직인다.

 

가끔씩 기분이 좋아질 때면 남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혼자 중얼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그녀에게도 상대방의 표정과 입 모양만 보고도 

그 사람의 기분과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어서,

 

즐거울 때는 짧은 환호성을 지르거나 박수를 치기도 했고,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이 직접 그린 엽서를 건네기도 했다.

 

사람들은 이러한 장애를 지닌 그녀가 매우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자신감에 넘쳤다.

 

그가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다 이런 자신감 덕분이었다.

 

한번은 그녀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대학 강단에 섰을 때,

강의 도중 한 학생이 그녀에게 물었다.

 

"박사님, 어릴 때부터 이런 모습으로 살아오셨을 텐데,

박사님께서는 자신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억울하거나 원망스럽지는 않습니까?"

학생의 질문에 그녀는 웃으며 고개를 돌려 

 

칠판에 다음과 같이 써 내려갔다.

'나는 나를 어떻게 보는가?'

 

1. 나는 정말 귀엽다.

2. 나의 다리는 길고 날씬하다.

3. 엄마와 아빠는 나를 무척 사랑하신다.

4. 하느님은 나를 매우 사랑하신다.

5. 나는 그림을 그릴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다.

6. 나에게는 귀여운 고양이가 있다.

 

그녀가 글씨를 쓰는 동안 강의실 안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녀는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 학생을 한 번 더 바라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려 글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다.

'나는 내가 가진 것만 보며, 내가 가지지 않은 것은 보지 않는다.'

 

순간 여기저기서 우렁찬 박수와 함께 감탄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녀는 비록 장애를 지녔지만, 

좌절하지 않고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로 살아왔던 것이다.

 

비록 운명은 그녀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가 깊은 슬픔을 주었지만,

그녀는 단 한 번도 세상을 원망하거나 불평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했으며,

누구보다 자기 자신과 가족,  세상을 사랑하며 살았다.

 

그녀는 신체적 장애가 있었지만,

그것으로 그녀의 전부를 판단할 수는 없었다.

 

그녀 역시 생각과 감정이 있어 그림과 글로써 

그 감정들을 드러내려고 했고,

 

정상인들과 다른 자신만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해 왔다.

그녀를 가장 빛나게 해준 것은 바로 그녀의 자신감이었다.

 

우리는 모두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소중한 것을 지녔는지 

알지 못한 채 남들과 비교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황메이리엔 박사에 비하면 우리는 분명 분에 넘치는 

귀한 인생을 살고 있는데도 말이다.

 

세상에 완벽한 인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을 완벽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완벽한 조건들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일 것이다.

 

 

 

【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