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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이상열 편지 - 목양교회 청년부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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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명숙
날짜 : 12-06-21 16:44
조회 :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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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ㅋㅋ
45번! 훈련병 이상열 입니다!
현재 간만에 찾아온 자기정비 시간에 이렇게 편지를 써봅니다.
입대를 한지도 이제 열흘이 좀 지났네요. . . .
전역할 날을 생각 하잖니 앞이 캄캄하고. . . .
전역을 할 때쯤이면 많은 분들이 나이제한에 걸려 청년부를 떠나겠네요 ㅋ ㅋ ㅋ
농담입니다!
저는 지금 강원도 산골짜기에 있는 3사단!
다른 말로는 "백골 부대" 라는 곳에 있어요 ~ ~
다행히도 이 곳이 자대는 아니라서 면회 갈 걱정은 안하셔도 되요 ㅋ ㅋ
엇!
이 편지를 다 같이 읽고 계시다면 누군가 한명쯤은 "면회 알 갈건데? ㅋ ㅋ "
라고 하시겠죠? ㅋ ㅋ
저희의 자대는 75사단이라고 남양주에 위치해 있어요!
75사단이라는 곳은 확실치는 않지만 군인들에게 있어서는 군인랜드라고들 하네요!
이렇게 자대에 배치받는게 기다려 질 줄은 몰랐어요. ㅠ ㅠ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동기들의 꿈이 "이등병"이랍니다.
저도 이등병이 이렇게나 되고 싶을 줄은 몰랐어요. . .
5주라는 시간을 보내면 누구나 되는게 이등병인데. . .
자꾸 7월 5일을 바라보잖니 시간이 안 갑니다 ㅠ ㅠ
2014년 2월 28일은 정말 보이지 않는 먼 미래 같구요 ㅋ ㅋ
그래도 다행인게 시간은 지나간다는 거예요!
이러다 보면 언젠간 머리를 기르고 교회를 가겠지요!
그러고보니 오늘 주일이라 교회에 갔습니다.
그 곳에서 찬양을 부르는데 눈물이 핑 ~ 돌았습니다.
옆에 원식이 형과 뒤에 동기들이 있어서 꾹 참았지만
그제서야 느끼네요. . . . .
교회를 대충 다녔던 나날이 후회된다는 거 . . . . .
이 곳에 온 이상 이전에 누렸던 모든 것들은 누릴 수 없게 됬지만. . . . .
단 하나 ! 예배를 드리는 것 ! 이 것 하나만은 누릴 수 있어
무척 행복했고 감격스러웠답니다 ^-^
그래도 저는 예전에 다녔던 "목양교회"가 제일 그립습니다 ~
첫번째로 교회밥, 두번째로 교회간식. . . . . ㅋ ㅋ ㅋ
농담인거 알죠?
모두가 그립습니다!
정말 이 곳에 와서 나는 정말 행복했었고 모두가 너무나도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였고 그 모든 작은 하나하나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작은 기쁨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 . . .. . 설령 그것이 기쁨이 아니랄지라도
감사해야 하는 것 . . . .
이 짧은 시간에 깨닫네요. ㅋ ㅋ
부디 오랫동안 아니, 평생 이 것을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왠지 전역하면 잊고 살 것 같아요 .l . . .
그러니 최대한 이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한 층 더 어른이 된 모습으로 찾아 뵈야하니까요!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P.S.
군대를 아직 안 간 남자분들! ㅋ ㅋ ㅋ ㅋ ㅋ ㅋ ㅋ 환영합니다 ! !
2012. 6. 10
858기 백골부대 훈련병 이상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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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미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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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상열이가 부쩍 자란거 같네요 ㅎㅎ
예배에 감사하는 상열이라~ 정말 멋지네 ㅎ
"모든것을 누릴수 없지만 ,예배만은 누릴수 있다"라는 말이
정말로 감사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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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21 1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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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찬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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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자마자
철이 들기 시작하네요!!~~^^
기특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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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28 2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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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