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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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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요한
날짜 : 17-10-24 11:26
조회 :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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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랜만에 휴식과 함께
휴식을 만끽하며
온종일 빈둥빈둥 누워서
드라마 응답하라1988
다시보기를 보았는데요
보다가 저의 어린시절의 기억이 떠올라
행복했던 시절의 사연을 띄어봅니다..
1988년 8살이 되던해
기억에 남아있는건
만화 (꼬마자동차 붕붕/메칸더V)
88서울 올림픽
김창환(산울림)노래등에
기억밖엔 없습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1992년도의 기억은 아주많이 남는데요
5학년 이였던 저의 어린시절은..
진안군 용담면 송풍리 라는
비포장 도로의 시골에
물좋고 공기좋은 곳에 살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목사님의 직업과 양봉을 하시였고
계절이 바뀌고 나면
아카시아꿀 밤꿀등을 먹으며 자랐지요
벌도 많이쏘여가며
머가 그리도 좋은지 헤벌쭉 웃으며
눈이 부은상태로 찍은 사진도 있고
엄마가 덕지덕지 된장도 발라주신
기억들이 생생합니다
또한 저희집은 동네에서 유명하던
동물농장 이였어요
벌/닭/오리/강아지
토끼/메뚜기/공작새 등등
많이도 키우셨지요
워낙 부모님께선
동물을 좋아하셨던 터라
우리집은 동물들의 소리가
끊이질 않았어요
제일 기억에 남는
개의 이름은 로켓 이였는데요
아주 말썽꾸러기 녀석이였죠
하루는 닭과 오리를 하도 물어버려서
엄마가 화가 나셨는지
빗자루를 들고 로켓을 때리려고 하는데
로켓트같이 빨라서 때릴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로켓ㅎ
엄마는 로켓이 자고있는 틈을 타
때리는데 성공!!
하지만 너무쌔게 때리셨는지
조금있다가 로켓 코에는
쌍코피가 주륵주륵 흐르더군요ㅋㅋ
미안하셨는지 맛있는 걸 주곤
병주고 약준 우리엄마ㅎ
국민학교 세대의 친구들은
학교가 끝이나면 동물구경하러
저의집에 자주 찾아오고
방학때가 되면 산에올라가
작은계곡을 발견하곤 가재도 잡고
신나서 내려올땐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요런 노래도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여름이되면 강가에 놀러가
아버지는 고기잡는 투망을 던지시며
쏘가리 메기를 잡아주시면
어머니는 손질하시며
맛있는 매운탕을 끓여주셨지요
어느날은
학교에서 반장선거가 있는날..
1학년부터~6학년까지 1반밖에 없던
그시절 시골학교..
반장은 커녕 부반장도 못해봤는데..
보통 반장이 되려면 공부를 잘한다거나
리더십도 있어야 되지만
부끄럼많고 소심한 성격탓에
저에게 해당되지 않는 명찰이였지요
새로 부임하신 남자 선생님은
이번 5학년 반장 부반장은
공부기준을 떠나 인기투표로 진행하자
이야기를 하셨는데..
평소에 친하던 저의 짝이 저를
추천하는 일이 발생했어요(깜짝)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내가 반장이 된다면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겠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던것 같아요
근데 이게 왠일인지 30명이던 반에
여자 아이들이 몰표로 저를 찍어줘서
어리둥절 하며 반장이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뒷집살던 선생님께선 엄마에게
제이름을 호명 하시며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네요
제 앞에서 이야기 하시고
아들이 반장이 되니 기분이 좋으신지
옆집 앞집 동네방네 할것없이
자랑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기억이 선합니다..
반장이 된후
중간정도의 공부실력을
상위권으로 만드신
묘한 술수를 쓰신 선생님..
지금은 할아버지가 되어 계시겠지요^^
저녁때가 되면 (밥먹어~) 하시며
큰소리로 부르시던
엄마들의 우렁찬 고함소리
친구들은 하나둘씩 학교 운동장을 떠나며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 들어가
흙투성이가 된 몸을 씻고나면
엄마가 맛있게 끊여주신
꿀맛같은 김치찌개와..
본인은 입맛 없다고
생선 가시에 붙은 뼈만 골라드시며
자식부터 챙기는 엄마..
그땐..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저녁상을 치우고 저녁이면
온가족이 도란도란 TV앞에앉아
최진실/최수종 주연의
질투를 시청하던 기억들..
잠자리에 들려고 하면 밖에서는
소쩍새 매미 풀벌레 소리에
자장가 삼아가며 잠을 청하던 기억..
그러나..
잠좀 자려고 하면
천장에서 소리내는 쥐들의 행진..
간혹 쥐들이 내려와
온 방을 휘졌고 다니면
어느새 빗자루와 냄비등을
손에쥐고 계신 부모님의 무기..
몇마리 때려 잡아 들이면
저기가면 큰일난다 생각했는지
이제 제법 조용해진 쥐들..
그제서야 꿈나라로 갔더랬죠^^
값비싼 바나나 하나에
감사함을 느끼던 시절과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잠을자던 그리운 추억속에 어린시절..
비록 가난한 자식으로 태어나
갖고싶은건 마음대로 누리지
못하고 살았지만..
부모님께 남부럽지않은 사랑도 받고
순수하던 어린시절을 보내며
아련한 기억속의 소중한 추억들의
사연을 꺼내어 보았습니다..
글을 써내려 가다보니
제인생에 한부분 이셨던
돌아가신 엄마와의 한페이지 추억에
중간중간 눈물을 머금게 됩니다..
할수만 있다면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
이번에는 자식이아닌 내 엄마의 부모로
삶을살아 사랑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여러분도
추억의 어린시절로 돌아가
그시절 순수했던 마음을
꺼내어 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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