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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의 같은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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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요한
날짜 : 17-10-24 11:32
조회 :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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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하루전날ㅡ
멍하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내일 당장 군입대를 해야 한다는것이
믿겨지지도 와닿지도 않더군요
그날밤 어머니의 저녁상을
푸짐하게 받으며 하시던 말씀
(우리아들 잘할수 있지?)
당연하지 엄마
내가 누구 아들인지 몰라?
나 잘하고 올테니까
마음 푹~ 놓으시고
특히 엄마 건강 꼭 챙겨야해요
사실 저희 어머니께선
제가 입대하기 8개월전
생사를 오가시는
큰 수술을 하셨던 상태셨습니다
저를 걱정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속으로는 낯선환경을 가야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두려웠지만
여리고 여리신 어머니를 보며
이내 마음을 숨겨야만 했습니다..
그날밤ㅡ
자정이 다된시간 저의 방문을 열고
찾아오신 어머니께서
우리아들 오늘은
엄마가 옆에서 자도되니?
응 들어와요 엄마!!
어머니께선 자리에 누으시곤
제 등을 토닥여 주며
가서 아프지말고 다치지말아야 되
말씀을 하시곤
뒤돌아 누우신채
잠한숨 이루지 못이루시고
한숨과 눈물섞인
어머니의 뒷모습 이셨고
저도 뒤돌아 누운채 소리없는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입대하러 가는길ㅡ
코스머스가 한창이던 입대 하러 가는길
중간에 차를 세우고 코스머스 꽃을
한아름 꺽어다 어머니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엄마 2년2개월 금방이야
코스머스가 두번 피어오를 때쯤
저 제대하니까 그땐 예쁜 꽃도 사드리고
효도 할테니 그때까지 꼭 건강 챙기 시기다
새끼손가락을 꼬옥 걸곤
도착한 논산 훈련소..
입대ㅡ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며
입영하실 입대자들은 연변장에
모이세요란 말이 흘러나올때
심장이 쿵 내려앉는기분
옆에서 대성통곡을 하시는
제어머니와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모든 어머니들의 울음소리..
저역시 눈물이 터져나올것 같았습니다
애써 눈물삼키며 제 어머니께
큰절로 인사를 전해드리며
어머니를 뒤로한채
연변장으로 뛰어나갔습니다
모든 어머니들이 우리아들이
어디에 있는지 다들 기웃기웃 거리시며
아들 얼굴한번 더보기위해 찾아 헤메시는
모습에 모든어머니들의 마음이
다 같으시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입대후 5주간의 훈련소 생활ㅡ
숨막히는 가스실에 들어간 아들들은
모두 한결같이 엄마 소리만 흘러나옵니다
엄마란 이름에 모두 참고 이겨내며
이젠 제법 군인이 되어 갑니다
완전군장20kg을 메고 40km를 걸으며
밤하늘을 바라볼때 엄마의 얼굴이
가장먼저 떠오르며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자대배치후 첫휴가ㅡ
설레임과 어머니를 뵈러 가는날엔
날아갈듯한 기분..
어머니가 지어주신 고슬고슬 따뜻한
밥한끼에 힘든 군생활이 눈녹듯 사라집니다
자대복귀ㅡ
꿀같은 4박5일에 짧은 휴가를 마치곤
복귀하는날
차사고라도 안나는지
천재지변이 일어난다든지
들어가기가 싫어집니다
아무일없는 하늘이 원망스러워지며
어쩔수 없이 가족들을 뒤로한채
자대를 향하는내내 눈물만 흐릅니다
하지만 마음가짐을 다잡고
이제부턴 본격적인 군생활에
적응하게 됩니다
일병휴가 상병 휴가ㅡ
중간 중간 휴가를 나올땐
어머니께선 너 자주본다
너 또휴가 나오니? 웃음지으십니다
어느세 제대ㅡ
오지 않을것 같은 시간들이 흘러
제대를 맞이하게되어
대한민국의 남자로 태어나
사회에 나오게 되어 꿈을 키우게 됩니다..
나라와 내 가족을 지키기위해
군대로 인해 한단계 성숙하고
든든한 아들이 되어 돌아옵니다
지금은 많이 힘드시고
걱정되시겠지만
잘 해내리라 아드님을 믿어보시고
부모님의 마음과걱정 조금이나마
내려 놓으시라는 마음에
제 경험의 군생활의 사연을 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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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